“당신이 살아 있어 행복합니다”

입력 2006.04.1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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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귀병으로 몸이 굳어가는 아내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간병하는 남편이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순애보의 주인공 차세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혼신의 힘을 다해 남편의 손바닥에 글씨를 씁니다.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를 쓰는데 1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녹취> 이철수(남편): "무슨 말인지 알았어"

지난 99년, 온몸이 굳어지는 '다발성 전신위축증' 진단을 받은 아내,

이젠 오른손 집게 손가락과 눈꺼풀 밖에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철수(남편): "드시고 기운 내시고 빨리 나아서 소망이, 나랑 둘이 손잡고 교회가는 게 소망인데"

남편은 지난 7년 동안 꼬박꼬박 간병 일지를 적었습니다.

이제는 한 권의 책으로 아내에게 건네졌습니다.

<인터뷰> 이철수(남편):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훌쩍 떠나버리면 나의 공허한 마음은 어떻게 추스린단 말인가"

아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이철수 씨, 아내에게 바라는 건 단 한가집니다.

<인터뷰> 이철수(남편): "마음 편히 가지고 계시고, 기도하면서 그런 날이 올때를 기다려보자. 사랑해"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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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살아 있어 행복합니다”
    • 입력 2006-04-11 21:40: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희귀병으로 몸이 굳어가는 아내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간병하는 남편이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순애보의 주인공 차세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혼신의 힘을 다해 남편의 손바닥에 글씨를 씁니다.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를 쓰는데 1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녹취> 이철수(남편): "무슨 말인지 알았어" 지난 99년, 온몸이 굳어지는 '다발성 전신위축증' 진단을 받은 아내, 이젠 오른손 집게 손가락과 눈꺼풀 밖에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철수(남편): "드시고 기운 내시고 빨리 나아서 소망이, 나랑 둘이 손잡고 교회가는 게 소망인데" 남편은 지난 7년 동안 꼬박꼬박 간병 일지를 적었습니다. 이제는 한 권의 책으로 아내에게 건네졌습니다. <인터뷰> 이철수(남편):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훌쩍 떠나버리면 나의 공허한 마음은 어떻게 추스린단 말인가" 아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이철수 씨, 아내에게 바라는 건 단 한가집니다. <인터뷰> 이철수(남편): "마음 편히 가지고 계시고, 기도하면서 그런 날이 올때를 기다려보자. 사랑해"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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