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추돌, 119 구조대원 사망

입력 2006.04.1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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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신고를 받고 긴급출동을 하던 119 구급차가 교통사고를 당해 소방관 한명이 순직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구급차가 사고를 당한 것은 어제 아침 7시 쯤, 화재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에 나서자 마자, 맞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신(사고차량 탑승 소방관): "사고 차량 탑승 '지령서를 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그 차가 중앙선을 넘고 있었고 그대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소방관 3명과 승합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구급차를 운전하던 37살 오 모 소방사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긴급 출동할 때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이번 사고를 예고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 출동임을 알렸는데도 다른 차량들이 멈추기는 커녕 그대로 달리다 화를 불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창언(서울 노원소방서): "지나가면서 오히려 째려보고 잘 비켜주지도 않는다..."

동료 소방관의 안타까운 희생을 지켜본 소방관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긴급출동에 시민들의 협조가 아쉽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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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합차 추돌, 119 구조대원 사망
    • 입력 2006-04-17 21:34: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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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신고를 받고 긴급출동을 하던 119 구급차가 교통사고를 당해 소방관 한명이 순직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 구급차가 사고를 당한 것은 어제 아침 7시 쯤, 화재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에 나서자 마자, 맞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신(사고차량 탑승 소방관): "사고 차량 탑승 '지령서를 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그 차가 중앙선을 넘고 있었고 그대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소방관 3명과 승합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구급차를 운전하던 37살 오 모 소방사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긴급 출동할 때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이번 사고를 예고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긴급 출동임을 알렸는데도 다른 차량들이 멈추기는 커녕 그대로 달리다 화를 불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창언(서울 노원소방서): "지나가면서 오히려 째려보고 잘 비켜주지도 않는다..." 동료 소방관의 안타까운 희생을 지켜본 소방관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긴급출동에 시민들의 협조가 아쉽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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