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0달러 시대…경제에 먹구름

입력 2006.04.18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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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불이 붙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간신히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많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어제 베럴당 64.7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달들어 네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미 서부텍사스 원유 현물가와 북해산 브렌트유도 7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란 핵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의 영향은 당장 기름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오늘밤 자정부터 휘발유를 리터당 19원, 등유는 22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유가 급상승은 환율 하락과 맞물려 하반기 성장률과 수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태정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올성장률 4.7%를 전망했는데 최근에 유가상승 추세를 봤을때 당초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점점 놓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원유는 약 8억4천만 배럴, 유가가 배럴 당 10달러 오를 경우 수입액은 무려 84억 달러나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국민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승용차 부제 운행과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끄기 등 9개항의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행진은 급락하는 환율과 함께 올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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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70달러 시대…경제에 먹구름
    • 입력 2006-04-18 21:03: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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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불이 붙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간신히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많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어제 베럴당 64.7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달들어 네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미 서부텍사스 원유 현물가와 북해산 브렌트유도 7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란 핵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의 영향은 당장 기름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오늘밤 자정부터 휘발유를 리터당 19원, 등유는 22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유가 급상승은 환율 하락과 맞물려 하반기 성장률과 수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태정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올성장률 4.7%를 전망했는데 최근에 유가상승 추세를 봤을때 당초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점점 놓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원유는 약 8억4천만 배럴, 유가가 배럴 당 10달러 오를 경우 수입액은 무려 84억 달러나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국민의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승용차 부제 운행과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끄기 등 9개항의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행진은 급락하는 환율과 함께 올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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