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로 비행기 급강하…승객 21명 부상

입력 2006.04.20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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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상악화로 회항하던 여객기는 난기류까지 만나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도 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김해공항으로 가던 여객기 한 대가 갑자기 인천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이 지역에 몰아친 비바람 때문인데, 뜻밖에 기다리고 있던 건 난기류.

대구 상공 18 킬로미터 지점에서 상승중이던 여객기는 50 미터 정도 갑자기 내려앉았고 좌우로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150여 명 가운데 21 명이 머리와 목 등을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막순(부상자): "부상자 같이 튀어 올랐거든요, 처박히고... 남편은 천장에 튀면서 천장이 부서질 정도로 튀어올랐다니까요."

여름 장마철을 중심으로 항공기 100 편 당 1.5 편 빈도로 발생하는 난기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어제처럼 날씨 변화가 심한 날에도 갑자기 나타납니다.

난기류 안에선 풍속과 풍향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기류의 움직임이 불규칙해 항공기는 아래 위로 심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인터뷰> 김오래(대한항공 기장): "예상가능한 난기류는 모두 피합니다. 난기류와 조우하면 급상승 또는 급강하로 여객기가 요동치게 됩니다."

이 때는 무조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부상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한편 항공사측은 항공기 안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부상 승객들의 치료비 등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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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기류로 비행기 급강하…승객 21명 부상
    • 입력 2006-04-20 21:11: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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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상악화로 회항하던 여객기는 난기류까지 만나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도 났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김해공항으로 가던 여객기 한 대가 갑자기 인천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이 지역에 몰아친 비바람 때문인데, 뜻밖에 기다리고 있던 건 난기류. 대구 상공 18 킬로미터 지점에서 상승중이던 여객기는 50 미터 정도 갑자기 내려앉았고 좌우로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150여 명 가운데 21 명이 머리와 목 등을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막순(부상자): "부상자 같이 튀어 올랐거든요, 처박히고... 남편은 천장에 튀면서 천장이 부서질 정도로 튀어올랐다니까요." 여름 장마철을 중심으로 항공기 100 편 당 1.5 편 빈도로 발생하는 난기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어제처럼 날씨 변화가 심한 날에도 갑자기 나타납니다. 난기류 안에선 풍속과 풍향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기류의 움직임이 불규칙해 항공기는 아래 위로 심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인터뷰> 김오래(대한항공 기장): "예상가능한 난기류는 모두 피합니다. 난기류와 조우하면 급상승 또는 급강하로 여객기가 요동치게 됩니다." 이 때는 무조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부상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한편 항공사측은 항공기 안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부상 승객들의 치료비 등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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