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예술 시대 다시 열린다

입력 2006.04.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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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업의 거리 명동이 문화 1번지로서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명동의 옛 국립극장을 복원하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 우리 문화를 이끌어 온 명동.

지금은 상업 시설에 밀려 쇼핑과 관광 특구로 변모한 명동이 문화1번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게 됩니다.

옛 국립 극장을 명동 예술 극장으로 복원하는 공사가 그 첫 삽을 떴습니다.

연극인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종훈(한국연극협회장): "이 극장에서 연극이 끝나면 관객이 구름 떼 같이 몰렸던 때의 기억을 저는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 일본 영화 전용 극장으로 문을 연 명동예술극장은 1959년부터는 국립극장으로서 명동의 문화시대를 이끌었지만 1973년 국립극장이 장충동으로 이전한 뒤에는 금융사의 사옥으로 활용됐습니다.

이를 안타까워한 문화 예술인들의 복원 요청에 따라 정부는 6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외관은 손대지 않고 내부만 리모델링해 5백 여 석 규모의 극 예술 전용 극장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곤(문화관광부 장관): "연극 문화 예술하는 분들에게 정신의 고향이 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긍지 될 것"

내년 말 명동 예술 극장이 개관되면 명동은 예술과 낭만이 넘치던 옛 영광을 회복해 서울의 명소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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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 예술 시대 다시 열린다
    • 입력 2006-04-21 21:37: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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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업의 거리 명동이 문화 1번지로서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명동의 옛 국립극장을 복원하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 우리 문화를 이끌어 온 명동. 지금은 상업 시설에 밀려 쇼핑과 관광 특구로 변모한 명동이 문화1번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게 됩니다. 옛 국립 극장을 명동 예술 극장으로 복원하는 공사가 그 첫 삽을 떴습니다. 연극인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종훈(한국연극협회장): "이 극장에서 연극이 끝나면 관객이 구름 떼 같이 몰렸던 때의 기억을 저는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 일본 영화 전용 극장으로 문을 연 명동예술극장은 1959년부터는 국립극장으로서 명동의 문화시대를 이끌었지만 1973년 국립극장이 장충동으로 이전한 뒤에는 금융사의 사옥으로 활용됐습니다. 이를 안타까워한 문화 예술인들의 복원 요청에 따라 정부는 6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외관은 손대지 않고 내부만 리모델링해 5백 여 석 규모의 극 예술 전용 극장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곤(문화관광부 장관): "연극 문화 예술하는 분들에게 정신의 고향이 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긍지 될 것" 내년 말 명동 예술 극장이 개관되면 명동은 예술과 낭만이 넘치던 옛 영광을 회복해 서울의 명소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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