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지금

입력 2000.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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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평양에 나가 있는 공동취재단의 강선규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이 시각 평양 표정 알아봅니다. 강선규 기자!
⊙기자: 저는 지금 평양시 창광거리에 있는 고려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다소 무덥던 평양의 거리도 밤이 되자 다시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한단 했던 평양거리가 어둠이 내리면서 더욱 한산하고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김 대통령은 조금 전에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을 끝으로 오늘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시각 현재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오늘 평양 방문 첫날을 결산하고 내일 일정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내일 회담에서는 오늘 1차 회담과 달리 남북 간에 걸려 있는 현안들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지난 3월 9일에 있었던 베를린 선언을 중심으로 회담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과 남북 당국간 대화의 정례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포괄적인 방안 등에 대해 흉금을 털어놓고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오늘 첫만남의 분위기를 고려해 볼 때 내일 두 정상은 합의문 형태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다소 성급한 관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오후에는 공연관람이나 유적지 방문을 한 뒤 저녁에 남측 주최의 답례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양에서 공동취재단의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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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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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평양에 나가 있는 공동취재단의 강선규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이 시각 평양 표정 알아봅니다. 강선규 기자! ⊙기자: 저는 지금 평양시 창광거리에 있는 고려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다소 무덥던 평양의 거리도 밤이 되자 다시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한단 했던 평양거리가 어둠이 내리면서 더욱 한산하고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김 대통령은 조금 전에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을 끝으로 오늘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시각 현재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오늘 평양 방문 첫날을 결산하고 내일 일정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내일 회담에서는 오늘 1차 회담과 달리 남북 간에 걸려 있는 현안들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지난 3월 9일에 있었던 베를린 선언을 중심으로 회담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과 남북 당국간 대화의 정례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포괄적인 방안 등에 대해 흉금을 털어놓고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오늘 첫만남의 분위기를 고려해 볼 때 내일 두 정상은 합의문 형태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다소 성급한 관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오후에는 공연관람이나 유적지 방문을 한 뒤 저녁에 남측 주최의 답례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양에서 공동취재단의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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