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무관심’ 이대로 좋은가

입력 2006.06.01 (22:35) 수정 2006.06.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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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KBS 9시뉴스는 국가 유공자들의 처우를 함께 고민해보는 연속기획보도 마련했습니다.

국가 유공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무관심을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한국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몸과 마음의 상처는 아직도 이렇듯 절절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몸부림치기도 하고 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아직도 괴로워합니다.

6.25 당일 포격으로 부상을 입은 김만성 할아버지는 약값을 대기도 힘겨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인터뷰>김만성(80세/6.25 참전 부상자) : "젊은 시절을 군에서 보내고 배운게 있어요? 재산이 있어요?"

실제로 국가보훈대상자 28만명중 40%가 넘는 11만 8천명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입니다.

특히 6만 명의 노령층 국가보훈대상자들은 보호시설에 입소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보훈 대상자들의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국가유공자의 취직가산점 제도는 위헌결정을 받았고 시민들도 지나친 특혜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강윤(시민) : "같은 선상에서 출발해야 공정하잖아요 그런데 유공자들은 10점이란 가산점을 주고..."

국가유공자들의 서운함과 소외감도 그만큼 큽니다.

<인터뷰>정형섭(75세/6.25 참전 국가유공자) : "바로 여기 안장돼 있는 전우들이 있어 이 나라가 있는 겁니다. 이걸 후세들이 모르고 있거든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시대를 앞두고 있는 21세기 초입,국가유공자에 대한 정책지원과함께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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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과 무관심’ 이대로 좋은가
    • 입력 2006-06-01 21:37:40
    • 수정2006-06-01 2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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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KBS 9시뉴스는 국가 유공자들의 처우를 함께 고민해보는 연속기획보도 마련했습니다. 국가 유공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무관심을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한국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몸과 마음의 상처는 아직도 이렇듯 절절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몸부림치기도 하고 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아직도 괴로워합니다. 6.25 당일 포격으로 부상을 입은 김만성 할아버지는 약값을 대기도 힘겨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인터뷰>김만성(80세/6.25 참전 부상자) : "젊은 시절을 군에서 보내고 배운게 있어요? 재산이 있어요?" 실제로 국가보훈대상자 28만명중 40%가 넘는 11만 8천명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입니다. 특히 6만 명의 노령층 국가보훈대상자들은 보호시설에 입소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보훈 대상자들의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국가유공자의 취직가산점 제도는 위헌결정을 받았고 시민들도 지나친 특혜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이강윤(시민) : "같은 선상에서 출발해야 공정하잖아요 그런데 유공자들은 10점이란 가산점을 주고..." 국가유공자들의 서운함과 소외감도 그만큼 큽니다. <인터뷰>정형섭(75세/6.25 참전 국가유공자) : "바로 여기 안장돼 있는 전우들이 있어 이 나라가 있는 겁니다. 이걸 후세들이 모르고 있거든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시대를 앞두고 있는 21세기 초입,국가유공자에 대한 정책지원과함께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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