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지역사회가 나서자”
입력 2006.07.05 (22:29)
수정 2006.07.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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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의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지역사회의 역할을 생각해봅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그렇지 못한게 우리 현실입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급식시간... 볶음반찬에 들어간 버섯과 당근 등은 모두 농약을 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일반 식자재에 비해 30%가량 비싸지만 올 들어 안산시가 학생 1명에 한끼 200원씩 지원해 주면서 식단에 오르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정숙 (안산 부곡중학교 영양사):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면서 질이 그만큼 더 좋아졌구요.급식을 먹이는 학부모님들도 더 안심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산시처럼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경우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90여 곳... 정작, 급식문제가 심각한 서울에는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학교급식 지원엔 뒷전인 셈입니다.
은평구는 주민이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청구를 거부했고, 구로구와 용산구 등은 의회에서 조례안을 부결했거나 의회 임기만료와 동시에 폐기됐습니다.
<인터뷰>은평구청 관계자: "(학교급식 지원은)교육부 업무예요. 지자체에 경비 부담을 시키는 건, 주민들의 요구가 심하지 않았나... "
하지만 교육재정이 GDP의 4%대에 불과한 현실에서 지자체의 도움 없이 학교급식의 질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단체장이 의지를 가지면 지방의회와 협조를 잘해서 조례도 만들고 재원을 융통성 있게 활용해서 급식이 좀 양질의 급식이 되고... "
식재료 검사와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사회가 급식문제를 공동책임지게 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학교 급식의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지역사회의 역할을 생각해봅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그렇지 못한게 우리 현실입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급식시간... 볶음반찬에 들어간 버섯과 당근 등은 모두 농약을 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일반 식자재에 비해 30%가량 비싸지만 올 들어 안산시가 학생 1명에 한끼 200원씩 지원해 주면서 식단에 오르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정숙 (안산 부곡중학교 영양사):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면서 질이 그만큼 더 좋아졌구요.급식을 먹이는 학부모님들도 더 안심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산시처럼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경우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90여 곳... 정작, 급식문제가 심각한 서울에는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학교급식 지원엔 뒷전인 셈입니다.
은평구는 주민이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청구를 거부했고, 구로구와 용산구 등은 의회에서 조례안을 부결했거나 의회 임기만료와 동시에 폐기됐습니다.
<인터뷰>은평구청 관계자: "(학교급식 지원은)교육부 업무예요. 지자체에 경비 부담을 시키는 건, 주민들의 요구가 심하지 않았나... "
하지만 교육재정이 GDP의 4%대에 불과한 현실에서 지자체의 도움 없이 학교급식의 질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단체장이 의지를 가지면 지방의회와 협조를 잘해서 조례도 만들고 재원을 융통성 있게 활용해서 급식이 좀 양질의 급식이 되고... "
식재료 검사와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사회가 급식문제를 공동책임지게 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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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 지역사회가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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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7-05 21:44:25
- 수정2006-07-05 22:31:32
<앵커 멘트>
학교 급식의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지역사회의 역할을 생각해봅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그렇지 못한게 우리 현실입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급식시간... 볶음반찬에 들어간 버섯과 당근 등은 모두 농약을 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일반 식자재에 비해 30%가량 비싸지만 올 들어 안산시가 학생 1명에 한끼 200원씩 지원해 주면서 식단에 오르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정숙 (안산 부곡중학교 영양사):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면서 질이 그만큼 더 좋아졌구요.급식을 먹이는 학부모님들도 더 안심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산시처럼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경우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90여 곳... 정작, 급식문제가 심각한 서울에는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학교급식 지원엔 뒷전인 셈입니다.
은평구는 주민이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청구를 거부했고, 구로구와 용산구 등은 의회에서 조례안을 부결했거나 의회 임기만료와 동시에 폐기됐습니다.
<인터뷰>은평구청 관계자: "(학교급식 지원은)교육부 업무예요. 지자체에 경비 부담을 시키는 건, 주민들의 요구가 심하지 않았나... "
하지만 교육재정이 GDP의 4%대에 불과한 현실에서 지자체의 도움 없이 학교급식의 질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단체장이 의지를 가지면 지방의회와 협조를 잘해서 조례도 만들고 재원을 융통성 있게 활용해서 급식이 좀 양질의 급식이 되고... "
식재료 검사와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사회가 급식문제를 공동책임지게 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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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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