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인정보가 해외에서 줄줄 새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국내는 더 심합니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개인정보, KBS가 확인한 것만 수만명에 이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백화점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엔진을 통하니 고객 개인정보가 뜹니다. 2만 204명의 아이디, 비밀번호는 물론 주소, 연락처, 다 나와있습니다.
<녹취> "(KBS 입니다. 박○○씨 맞죠?) 예. (아이디는 ○○○ 쓰시죠?) 예. (비밀번호는 ○○○ 쓰시죠?) 예. 그런데.. 어떻게 아셨죠? 정말 기분나쁘고, 당혹스럽네요."
모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학생 신원정보 파일을 제약없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 6천846명분, 이미 320여 차례 조회됐습니다. 누군가 들여다봤고 내려받았을 게 확실시됩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몰랐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노출 실태를 분석해봤습니다. 백화점, 대학, 교회, 교육청, 고등학교 등 각 기관 50곳에서 3만 8707명분의 신상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허장녕(정보보안전문가) : "취약점이 발견되는 구글 고급검색을 통해 상당수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습니다."
유통업체, 학원 등 민간업체에서 유출된 게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법에 따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유출 예방책을 세워야 하지만, 실상은 딴판입니다.
<녹취>세이백화점 담당자 :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는데.. 저희가 실수로 한 겁니다."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보호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유출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가 떠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민단체 : "기업체는 개인정보를 활용해서 이득을 보려는 속성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도입 목표로 추진중인 개인정보보호법안에 집단소송제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빠져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개인정보가 해외에서 줄줄 새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국내는 더 심합니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개인정보, KBS가 확인한 것만 수만명에 이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백화점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엔진을 통하니 고객 개인정보가 뜹니다. 2만 204명의 아이디, 비밀번호는 물론 주소, 연락처, 다 나와있습니다.
<녹취> "(KBS 입니다. 박○○씨 맞죠?) 예. (아이디는 ○○○ 쓰시죠?) 예. (비밀번호는 ○○○ 쓰시죠?) 예. 그런데.. 어떻게 아셨죠? 정말 기분나쁘고, 당혹스럽네요."
모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학생 신원정보 파일을 제약없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 6천846명분, 이미 320여 차례 조회됐습니다. 누군가 들여다봤고 내려받았을 게 확실시됩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몰랐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노출 실태를 분석해봤습니다. 백화점, 대학, 교회, 교육청, 고등학교 등 각 기관 50곳에서 3만 8707명분의 신상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허장녕(정보보안전문가) : "취약점이 발견되는 구글 고급검색을 통해 상당수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습니다."
유통업체, 학원 등 민간업체에서 유출된 게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법에 따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유출 예방책을 세워야 하지만, 실상은 딴판입니다.
<녹취>세이백화점 담당자 :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는데.. 저희가 실수로 한 겁니다."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보호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유출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가 떠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민단체 : "기업체는 개인정보를 활용해서 이득을 보려는 속성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도입 목표로 추진중인 개인정보보호법안에 집단소송제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빠져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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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아무렇게나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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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22 21:21:22
<앵커 멘트>
개인정보가 해외에서 줄줄 새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국내는 더 심합니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개인정보, KBS가 확인한 것만 수만명에 이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백화점 홈페이지입니다.
검색엔진을 통하니 고객 개인정보가 뜹니다. 2만 204명의 아이디, 비밀번호는 물론 주소, 연락처, 다 나와있습니다.
<녹취> "(KBS 입니다. 박○○씨 맞죠?) 예. (아이디는 ○○○ 쓰시죠?) 예. (비밀번호는 ○○○ 쓰시죠?) 예. 그런데.. 어떻게 아셨죠? 정말 기분나쁘고, 당혹스럽네요."
모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학생 신원정보 파일을 제약없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 6천846명분, 이미 320여 차례 조회됐습니다. 누군가 들여다봤고 내려받았을 게 확실시됩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몰랐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노출 실태를 분석해봤습니다. 백화점, 대학, 교회, 교육청, 고등학교 등 각 기관 50곳에서 3만 8707명분의 신상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허장녕(정보보안전문가) : "취약점이 발견되는 구글 고급검색을 통해 상당수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습니다."
유통업체, 학원 등 민간업체에서 유출된 게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법에 따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유출 예방책을 세워야 하지만, 실상은 딴판입니다.
<녹취>세이백화점 담당자 :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는데.. 저희가 실수로 한 겁니다."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보호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유출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가 떠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민단체 : "기업체는 개인정보를 활용해서 이득을 보려는 속성이 있는데, 법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도입 목표로 추진중인 개인정보보호법안에 집단소송제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빠져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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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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