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줄줄 샌다…무방비 방치
입력 2009.04.21 (22:03)
수정 2009.04.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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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주민등록번호가 떡하니 인터넷에 떠 있다면 정말 섬뜩하죠?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해외로 새는 개인정보의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글에서 우리나라 사람 이름과 생년월일을 쳐봤습니다.
해외웹사이트에 주민번호가 뜨기 시작합니다.
한 베트남 누리꾼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가입 때 활용하라며 올린 건데, 모두 950명분입니다.
중국의 또 다른 홈페이지, '한국신분증'이라는 문서에 한 의과대학 소속 교수 300여명의 주민번호가 담겨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이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녹취>병원 관계자(지난 10일) : "어떻게 된건지 확인해봐야하는 사안이니까.."
46살 신수일씨 신상정보는 4년째 중국 웹사이트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녹취>"주소하고 연락처 모두 똑같네.."
중국인 누군가 신씨 신상정보로 온라인게임을 즐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신수일(목사) : "어쩌면 영원토록 내이름이 도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문가 도움으로 신씨 같은 사례를 추적했습니다. (웹사이트 이미지) 병원, 관청, 대학, 보험사 등이 관리중인 우리나라 사람 8천여 명 분의 신상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개인정보는 전화사기, 해킹같은 해외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인터넷금융 해킹 피해자) : "다른 나라에서 제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게 불안하고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는지, 그리고 그 경로는 어떠한지 정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기관에선 직원 1명이 두 달에 한번 중국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이 전붑니다.
<녹취>정보보호진흥원 담당자 : "사회주의 국가기 때문에 정부에서 움직여줘야하는데 이게 잘 안되요.(끊고)베트남하고 케냐하고 이런 데 다 할거에요? 여력이 안되요.".
정부는 개인정보유출사실이 확인된 일부 중국 사이트에 한국인 관련 정보삭제를 요청했지만 실제 삭제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내 주민등록번호가 떡하니 인터넷에 떠 있다면 정말 섬뜩하죠?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해외로 새는 개인정보의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글에서 우리나라 사람 이름과 생년월일을 쳐봤습니다.
해외웹사이트에 주민번호가 뜨기 시작합니다.
한 베트남 누리꾼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가입 때 활용하라며 올린 건데, 모두 950명분입니다.
중국의 또 다른 홈페이지, '한국신분증'이라는 문서에 한 의과대학 소속 교수 300여명의 주민번호가 담겨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이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녹취>병원 관계자(지난 10일) : "어떻게 된건지 확인해봐야하는 사안이니까.."
46살 신수일씨 신상정보는 4년째 중국 웹사이트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녹취>"주소하고 연락처 모두 똑같네.."
중국인 누군가 신씨 신상정보로 온라인게임을 즐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신수일(목사) : "어쩌면 영원토록 내이름이 도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문가 도움으로 신씨 같은 사례를 추적했습니다. (웹사이트 이미지) 병원, 관청, 대학, 보험사 등이 관리중인 우리나라 사람 8천여 명 분의 신상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개인정보는 전화사기, 해킹같은 해외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인터넷금융 해킹 피해자) : "다른 나라에서 제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게 불안하고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는지, 그리고 그 경로는 어떠한지 정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기관에선 직원 1명이 두 달에 한번 중국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이 전붑니다.
<녹취>정보보호진흥원 담당자 : "사회주의 국가기 때문에 정부에서 움직여줘야하는데 이게 잘 안되요.(끊고)베트남하고 케냐하고 이런 데 다 할거에요? 여력이 안되요.".
정부는 개인정보유출사실이 확인된 일부 중국 사이트에 한국인 관련 정보삭제를 요청했지만 실제 삭제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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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로 줄줄 샌다…무방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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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21 21:21:31
- 수정2009-04-21 22:28:04
<앵커 멘트>
내 주민등록번호가 떡하니 인터넷에 떠 있다면 정말 섬뜩하죠?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해외로 새는 개인정보의 실태를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글에서 우리나라 사람 이름과 생년월일을 쳐봤습니다.
해외웹사이트에 주민번호가 뜨기 시작합니다.
한 베트남 누리꾼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가입 때 활용하라며 올린 건데, 모두 950명분입니다.
중국의 또 다른 홈페이지, '한국신분증'이라는 문서에 한 의과대학 소속 교수 300여명의 주민번호가 담겨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이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녹취>병원 관계자(지난 10일) : "어떻게 된건지 확인해봐야하는 사안이니까.."
46살 신수일씨 신상정보는 4년째 중국 웹사이트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녹취>"주소하고 연락처 모두 똑같네.."
중국인 누군가 신씨 신상정보로 온라인게임을 즐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신수일(목사) : "어쩌면 영원토록 내이름이 도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문가 도움으로 신씨 같은 사례를 추적했습니다. (웹사이트 이미지) 병원, 관청, 대학, 보험사 등이 관리중인 우리나라 사람 8천여 명 분의 신상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개인정보는 전화사기, 해킹같은 해외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인터넷금융 해킹 피해자) : "다른 나라에서 제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게 불안하고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가 해외로 유출됐는지, 그리고 그 경로는 어떠한지 정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기관에선 직원 1명이 두 달에 한번 중국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이 전붑니다.
<녹취>정보보호진흥원 담당자 : "사회주의 국가기 때문에 정부에서 움직여줘야하는데 이게 잘 안되요.(끊고)베트남하고 케냐하고 이런 데 다 할거에요? 여력이 안되요.".
정부는 개인정보유출사실이 확인된 일부 중국 사이트에 한국인 관련 정보삭제를 요청했지만 실제 삭제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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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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