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자유민주연합, 정치적 운신 주목돼

입력 1996.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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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자유민주연합은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은 향후 정국의 한축을 떠맡을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확보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구도로 치뤄진 덕을 봤다는 점, 또 새정치국민회의가 부진함으로써 앞으로 케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됐다는 점 등은 앞으로 자유민주연합의 정치적 운신에 적지않게 제약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김종필 총재는 다소 아쉽지만은 국민의 뜻으로 받들고 감사드린다며 자유민주연합이 얻은 50석의 의미를 설명 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총재) :

50석의 의석을 국민이 우리한테 믿음으로 제공해 주셨다는 거에 대해서 우리는 아주 가슴에 꼬옥 간직을 하면서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김정훈 기자 :

김종필 총재는 국민은 신한국당에 과반의석을 주지 않음으로써 분명한 경고의 메세지를 던졌으며 이번 선거가 전례없는 금권, 관권선거로 얼룩졌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 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앞으로 15대 국회가 구성되면 의회를 활성화하고 공약대로 내각제 건설을 위해서 당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번 자유민주연합의 약진은 지역구 41명의 절반 이상인 24명을 충청권에서 당선 시킬만큼 철저한 지역구도의 선거였던 데다가 이른바 TK정서로 여권에서 이탈된 대구 경북에서 10석을 잠식한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권의 표밭이었던 경기와 강원에서 5석, 2석을 얻은 것은 나름대로의 수확으로 볼만하지만은 서울에서 단 한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는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특히, 새정치국민회의의 부진으로 야권이 공조할 수 있는 정국주도권의 가능성이 반감됐다는 점도 자유민주연합의 입지를 비좁게 하는 요인입니다. 원내 제3당으로써 자유민주연합이 50석의 의석으로 내각제 개헌론을 내세우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서 어떠한 정치적 노선을 걸어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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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 총선> 자유민주연합, 정치적 운신 주목돼
    • 입력 1996-04-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자유민주연합은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은 향후 정국의 한축을 떠맡을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확보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구도로 치뤄진 덕을 봤다는 점, 또 새정치국민회의가 부진함으로써 앞으로 케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됐다는 점 등은 앞으로 자유민주연합의 정치적 운신에 적지않게 제약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김종필 총재는 다소 아쉽지만은 국민의 뜻으로 받들고 감사드린다며 자유민주연합이 얻은 50석의 의미를 설명 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총재) :

50석의 의석을 국민이 우리한테 믿음으로 제공해 주셨다는 거에 대해서 우리는 아주 가슴에 꼬옥 간직을 하면서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김정훈 기자 :

김종필 총재는 국민은 신한국당에 과반의석을 주지 않음으로써 분명한 경고의 메세지를 던졌으며 이번 선거가 전례없는 금권, 관권선거로 얼룩졌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 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앞으로 15대 국회가 구성되면 의회를 활성화하고 공약대로 내각제 건설을 위해서 당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이번 자유민주연합의 약진은 지역구 41명의 절반 이상인 24명을 충청권에서 당선 시킬만큼 철저한 지역구도의 선거였던 데다가 이른바 TK정서로 여권에서 이탈된 대구 경북에서 10석을 잠식한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권의 표밭이었던 경기와 강원에서 5석, 2석을 얻은 것은 나름대로의 수확으로 볼만하지만은 서울에서 단 한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는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특히, 새정치국민회의의 부진으로 야권이 공조할 수 있는 정국주도권의 가능성이 반감됐다는 점도 자유민주연합의 입지를 비좁게 하는 요인입니다. 원내 제3당으로써 자유민주연합이 50석의 의석으로 내각제 개헌론을 내세우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서 어떠한 정치적 노선을 걸어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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