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석

⊙황현정 앵커 :

97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계열별 수석들이 발표됐습니다. 전국 전체수석은 제주시 대기고등학교의 서준호군이 차지했고 여자수석은 경기도 성남시 서현고등학교 졸업생인 윤지완양이 차지했습니다.

박규희 기자가 영광의 두얼굴을 소개합니다.

⊙박규희 기자 :

제주도 대기고등학교 3학년 서준호군 자연계를 응시한 서군은 4백점 만점에 373.3점을 얻어 전국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줄곧 수석을 차지해온 서군은 특히 단 한번도 과외를 받은 적이 없이 혼자 공부했습니다.

⊙서준호 (전국 수석, 제주 대기고 3학년) :

학교 수업 충실하고 자율학습 받고 좀더 공부하다가 11시반쯤에 나와서 12시에 집에 들어가면 자고 그렇게 했습니다.

⊙박규희 기자 :

서군은 어려서부터 무엇보다 책과 가까이 하는 습관이 공부를 잘하게 된 것입니다.

⊙서오종 (서군 아버지) :

5살 될 때까지 한글도 자기가 스스로 알아버리고 책도 만화책이니 뭐니 자기가 닥치는대로 많이 읽고

⊙박규희 기자 :

서군은 앞으로 순수과학을 전공해 학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368.7점을 얻어 전국 여자수석을 차지한 경기도 성남시 윤지완양 지난해보다는 약간 잘본 것 같았으나 수석은 생각도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지완 (전국 여자수석, 성남 서현고 졸업) :

교과서 중심으로 많이 했구요 교과서 보다가 이해 안되는 부분은 백과사전 같은거 많이 활용해서 도움이 됐었고

⊙박규희 기자 :

자신의 수석은 노력한 만큼 반드시 그 대가가 온다는 진실을 확인할 수 있어 윤양은 더욱 기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