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32명의 귀중한 인명을 앗아간 서울 성수대교가 붕괴사고 2년8개월만인 오늘 재개통됐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2년8개월간 단절됐던 곳, 오늘 비로소 다시 차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동강났던 성수대교는 아픈 기억을 딛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남쪽 방향은 개통되기가 무섭게 만원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성수대교의 환영인파라도 되는 듯 성수대교로 향하는 차량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램프가 없는 아직은 미완의 다리, 강북쪽 진입로는 계속 거북이걸음입니다. 다시 차량이 넘치는 이 다리는 사고 희생자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백년은 버틸 수 있게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성수대교 역할을 분담해온 영동대교와 동호대교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한남대교까지 한시름을 덜은 듯 오늘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개통에 앞서 끊어졌던 바로 그곳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조 순 (서울시장) :
우리는 오늘 2년8개월만에 성수대교를 다시 열게 됐습니다.
⊙박승규 기자 :
또한번 오열하는 유가족은 한송이 꽃으로 희생자의 넋을 달랩니다. 퇴근길 성수대교는 몰려든 차량으로 또한번 혼잡이 빚어집니다. 오늘 개통된 성수대교는 오는 99년말까지 램프가 설치되고 2002년까지 10차선으로 확장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성수대교, 붕괴된 2년 8개월 만에 재개통
-
- 입력 1997-07-03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32명의 귀중한 인명을 앗아간 서울 성수대교가 붕괴사고 2년8개월만인 오늘 재개통됐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2년8개월간 단절됐던 곳, 오늘 비로소 다시 차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동강났던 성수대교는 아픈 기억을 딛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남쪽 방향은 개통되기가 무섭게 만원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성수대교의 환영인파라도 되는 듯 성수대교로 향하는 차량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램프가 없는 아직은 미완의 다리, 강북쪽 진입로는 계속 거북이걸음입니다. 다시 차량이 넘치는 이 다리는 사고 희생자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백년은 버틸 수 있게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성수대교 역할을 분담해온 영동대교와 동호대교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한남대교까지 한시름을 덜은 듯 오늘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개통에 앞서 끊어졌던 바로 그곳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조 순 (서울시장) :
우리는 오늘 2년8개월만에 성수대교를 다시 열게 됐습니다.
⊙박승규 기자 :
또한번 오열하는 유가족은 한송이 꽃으로 희생자의 넋을 달랩니다. 퇴근길 성수대교는 몰려든 차량으로 또한번 혼잡이 빚어집니다. 오늘 개통된 성수대교는 오는 99년말까지 램프가 설치되고 2002년까지 10차선으로 확장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