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의로운 투쟁’…민주당 ‘혹세무민’ 비판

입력 2019.04.27 (21:11) 수정 2019.04.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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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힘으로 막아선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독재타도'란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현안을 처리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7일)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두 번째 장외 집회입니다.

한국당의 상징색인 붉은색 카펫 위를 걸어 나온 황교안 대표, 지난주보다 더 발언 수위가 높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도대체 이 나라 수령국가입니까. 법치가 무너진 나라. 독재 아니고 바로 뭐겠습니까, 여러분."]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는 '좌파 독재'로, 한국당의 저지는 그 독재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투쟁'으로 규정했습니다.

정권 심판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애국시민 여러분, 이런 불법과 편법을 일삼고 있는 그들, 총선에서 심판해 주십시오."]

지난주와 달리 나경원 원내대표는 애국시민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집회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독재타도 헌법수호 팻말을 흔들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집회 참석 인원이 더 늘어, 5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법을 무시하고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승현/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폭력과 불법 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또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거리가 아닌 국회라면서, 의사 운영의 정상화와 개혁법안 처리에 협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은 합법적인 패스트트랙을 두고, 한국당이 끔찍한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포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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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정의로운 투쟁’…민주당 ‘혹세무민’ 비판
    • 입력 2019-04-27 21:15:54
    • 수정2019-04-27 2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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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힘으로 막아선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독재타도'란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현안을 처리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7일)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두 번째 장외 집회입니다.

한국당의 상징색인 붉은색 카펫 위를 걸어 나온 황교안 대표, 지난주보다 더 발언 수위가 높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도대체 이 나라 수령국가입니까. 법치가 무너진 나라. 독재 아니고 바로 뭐겠습니까, 여러분."]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는 '좌파 독재'로, 한국당의 저지는 그 독재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투쟁'으로 규정했습니다.

정권 심판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애국시민 여러분, 이런 불법과 편법을 일삼고 있는 그들, 총선에서 심판해 주십시오."]

지난주와 달리 나경원 원내대표는 애국시민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집회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독재타도 헌법수호 팻말을 흔들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집회 참석 인원이 더 늘어, 5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법을 무시하고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승현/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폭력과 불법 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또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거리가 아닌 국회라면서, 의사 운영의 정상화와 개혁법안 처리에 협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은 합법적인 패스트트랙을 두고, 한국당이 끔찍한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포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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