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넉 달 만에 다시 적자전환

입력 2022.10.07 (12:12) 수정 2022.10.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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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경상수지가 넉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에너지 등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품수지 적자 폭이 커진 영향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경상수지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올해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습니다.

5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원자재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8월 상품수지 적자 폭이 커진 영향입니다.

8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104억 8,000만 달러 줄어 4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1억 달러 늘었지만, 수입은 145억 8,000만 달러 늘어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8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나 늘었는데, 특히 석탄, 가스, 원유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과 승용차와 곡물 같은 소비재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억 2,000만 달러 줄어 7억 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9억 7,0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적자는 이례적으로 컸던 무역수지 적자의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달 무역적자가 줄어든 만큼 9월 경상수지는 흑자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연간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지만, 흑자 기조가 지속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 효율화를 통한 수입 절감을 추진하고, 관광 물류 등 전방위에 걸쳐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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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경상수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넉 달 만에 다시 적자전환
    • 입력 2022-10-07 12:12:30
    • 수정2022-10-07 1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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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경상수지가 넉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에너지 등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품수지 적자 폭이 커진 영향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경상수지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올해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습니다.

5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원자재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8월 상품수지 적자 폭이 커진 영향입니다.

8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104억 8,000만 달러 줄어 4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1억 달러 늘었지만, 수입은 145억 8,000만 달러 늘어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8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나 늘었는데, 특히 석탄, 가스, 원유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과 승용차와 곡물 같은 소비재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억 2,000만 달러 줄어 7억 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9억 7,0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적자는 이례적으로 컸던 무역수지 적자의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달 무역적자가 줄어든 만큼 9월 경상수지는 흑자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연간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지만, 흑자 기조가 지속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 효율화를 통한 수입 절감을 추진하고, 관광 물류 등 전방위에 걸쳐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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