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온상 된 불사조’ 상무 축구 위기

입력 2011.07.12 (22:11)

<앵커 멘트>



승부조작 파문으로 선수들에 이어 감독까지 구속되면서 프로축구 상주 상무 구단은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984년 창설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비수가 골키퍼를 대신했고, 벤치엔 감독이 없었습니다.



승부 조작에 휘말린 상주 상무의 현주소입니다.



지금까지 승부조작혐의로 적발된 현역선수 51명 가운데 전 현직 상무 소속은 19명이나 됩니다.



감독까지 구속되자 상무를 당장 K리그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상무축구팀은 1985년 한 해와, 2003년부터 지금까지 K리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라는 순기능이 있었지만, 상무는 사실상 구단 임대운영과 같은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녹취>상주구단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 선발 관리는 체육부대에 있고 축구단은 사무국 운영 마케팅 홈경기 운영만 합니다."



순위 경쟁에 덜 민감한 데다 군 특유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까지 겹쳐 승부조작의 검은 사슬이 독버섯처럼 자랐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 "상무의 존재의 순기능이 존재한다 하지만 선수 관리를 위해 상주시와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



최대의 위기를 맞은 상무 축구팀... 승부조작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축구계와 군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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