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산 꺾고 4년만 컵대회 우승

입력 2011.07.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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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프로축구 러시앤캐시컵 2011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결승에서 3-2로 승리, 2007년 삼성 하우젠컵 이후 4년 만에 리그 컵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리그 컵 초대 대회로 열린 1986년 프로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이후 1995년과 1998년 아디다스컵, 2007년 대회에 이어 리그 컵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팀 울산은 상금 1억원과 트로피, 메달을 받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부산에는 상금 5천만원과 상패, 메달을 준다.



울산은 개인상 부문도 휩쓸었다.



이번 대회 11골을 터뜨린 김신욱이 득점왕에 올라 상금 500만원과 상패,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한 최재수는 도움왕을 차지,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게 됐다.



울산 김호곤(60) 감독도 프로 사령탑으로는 팀을 처음 우승으로 이끌어 기쁨이 더했다.



2000년 부산 감독으로 프로 지휘봉을 처음 잡은 김호곤 감독은 2002년까지 부산, 2009년부터 지금까지 울산 사령탑을 역임했으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38분 고창현이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설기현이 최재수의 어시스트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2-0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이번 시즌 첫 필드 골 맛을 봤다.



설기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한 골씩 넣었다.



울산은 후반 13분 강진욱이 한 골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나 이후 양동현이 혼자 두 골을 넣으며 따라온 부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산은 프로 통산 399승을 거둬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40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겼다.



◇프로축구 리그 컵대회 역대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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