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코 보내고 투수 매티스 영입

입력 2011.07.14 (13:30)

수정 2011.07.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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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와 마운드를 강화한다.

삼성은 미국 출신의 오른팔 투수인 더그 매티스(28)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등 총 22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성은 매티스가 오면서 '계륵' 같은 존재였던 타자 라이언 가코에 대해서는 계약해지 절차로 웨이버공시했다.

키 190㎝, 몸무게 99㎏의 건장한 체구인 매티스는 200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고 2008년부터 3년간 빅리그를 경험했다.

텍사스 한 팀에서만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에 등판, 3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남겼다.

올해에는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등 두 팀에서 뛰면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9승39패 평균자책점 4.10이다.

삼성은 매티스가 직구를 최고시속 148㎞까지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또 투구 폼이 간결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매티스가 가세하면서 막강한 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선발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은 차우찬, 카도쿠라 켄, 매티스로 1~3선발을 완성, KIA의 선발 삼총사인 윤석민·아퀼리노 로페즈·트레비스 블랙클리와 경쟁할 채비를 마쳤다.

한편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가코는 1군에서 부진했던 데다 2군에서 왼손 손가락까지 다쳐 퇴출을 면치 못했다.

가코는 58경기에서 타율 0.243에 홈런 1개와 28타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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