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야구 두산이 4타점을 올린 고영민의 활약을 앞세워 2위 KIA를 꺾었습니다.
두산은 기아전 7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 이범호에게 장외홈런을 내줄 때만 해도 두산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3회, 고영민이 2루타를 치면서 침묵하던 타선에 물꼬를 틀었습니다.
이어 볼넷과 야수선택, 그리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두산은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고영민은 4회 바뀐 투수 차정민을 상대로 시즌 첫 두점 홈런까지 뽑아냈습니다.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고영민의 활약속에 두산은 KIA를 11대 2로 꺾었습니다.
이종욱의 호수비 등 모처럼 공수에서 짜임새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아전 7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1799일만에 선발출전한 기아 한기주는 152KM의 광속구를 뿌렸지만, 3이닝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5위 롯데는 한화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4대 0까지 앞서나갔던 롯데는, 8회 박노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한점차까지 쫓겼습니다.
그러나 마무리 김사율이 한화 타선을 잘 틀어막으면서 4대 3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LG와 SK의 잠실경기, 넥센과 삼성의 목동경기는 비때문에 취소됐습니다.
KBS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