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두산이 올 시즌 천적으로 떠오른 기아전 7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숙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기아와 두산의 경기, 모든 관심은 1799일만에 선발로 나선 기아 한기주에 쏠렸습니다.
부상전처럼 152KM의 광속구를 뿌린 한기주에 막혀, 두산은 2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이범호에게 시즌 16호 장외 홈런을 내주면서 1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3회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반격을 시작했고, 4회 고영민이 바뀐 투수 차정민을 상대로 시즌 첫 두점 홈런을 쳐내면서 점수를 벌렸습니다.
이종욱의 호수비 등 모처럼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인 두산은 현재 11대 2로 크게 앞서있습니다.
기아만 만나면 작아졌던 두산,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두산은 기아전 7연패에서 탈출하게 되고, 복귀전에서 3이닝 2실점을 한 한기주는 패전투수로 기록됩니다.
두산에 쫓기고 있는 5위 롯데는 한화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아섭의 3루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5회와 6회 석점을 추가하며 4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한화가 8회초 고동진의 희생플라이와 박노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양기가 2루타, 전현태는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한대화 감독의 두번의 대타 작전이 맞아떨어졌지만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습니다.
LG와 SK의 잠실경기, 넥센과 삼성의 목동경기는 비때문에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