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현상, 당분간 계속 전망

입력 2011.07.19 (22:04)

<앵커 멘트>

<리포트>

탁 트인 파란 하늘, 흰 구름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개성 송악산이 보일 정도의 가을 같은 하늘이지만 도심은 열기로 뒤덮였습니다.

햇빛을 계속 받은 지면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시민들은 옷으로 햇빛을 막고, 시원한 물병을 목에도 대보지만 열풍을 막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영희(서울시 대림동) : "햇빛도 많이 뜨겁고, 바람도 뜨거워서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폭염에 지친 아기 코끼리, 시원한 물줄기가 반갑기만 합니다.

오늘 전남 장흥이 36.1도 등 호남지역은 대부분 35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뜨거운 바람까지 동반한 이번 폭염은 역설적으로 일본으로 북상한 태풍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태풍 '망온' 북쪽의 강한 동풍이 지속적으로 동해안에 밀려왔습니다.

강릉에선 기온이 22도였지만 백두대간을 넘어선 뒤 햇빛을 받아 서쪽 지역에선 10도 이상 높아졌습니다.

내일도 이런 현상이 계속돼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최고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인터뷰>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또 모레 오전까지 동해안엔 태풍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너울이 밀려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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