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거부’ 박주영, 아스널 입단 눈앞

입력 2011.08.27 (20:49)

수정 2011.08.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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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26)이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 입단을 앞두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활약한 박주영은 팀이 올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새 팀을 찾고 있다.

26일까지만 해도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우승팀 릴OSC 입단이 유력해보였지만 박주영은 27일 돌연 행선지를 잉글랜드로 바꿔 아스널 입단을 눈앞에 뒀다.

BBC는 "박주영이 이번 주말 내로 아스널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릴의 구단주 미셸 세이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지만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의 연락을 받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도 "박주영이 아스널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됐다"고 전하며 "프랑스 릴과 메디컬 1차 테스트까지 마쳤지만 아스널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박주영에게 1천만 파운드(약 176억원)를 제시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그간 박주영의 전 소속팀 AS모나코가 요구한 이적료가 600만 유로(약 94억원)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적료와 선수 급여가 더해진 액수로 보인다.

이에 앞서 프랑스 신문 레퀴프 역시 "릴 입단이 무산된 박주영이 잉글랜드 아스널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박주영의 새 둥지로 거론된 아스널은 이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세 명을 더 영입하고 싶다"는 웽거 감독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웽거 감독은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시작되면 모로코 출신 공격수 샤마크, 코트티부아르에서 온 제르비뉴 등이 자국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아스널에 입단하면 이번 시즌부터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에 이어 한국인 9번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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