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버지 “아들 차출 그만해!”

입력 2011.10.12 (22:08)

수정 2011.10.12 (22:53)

<앵커 멘트>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아들의 대표팀 발탁을 자제해 줄 것을 코치진에게 요청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45분, 아랍에미리트전에선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출전 시간과 활약이 손흥민의 아버지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손웅정씨는 급기야 대표팀 차출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손웅정 (손흥민 아버지) : "대표팀에서 시간적 여유를 배려해줬으면 좋겠고 저는 어떤 것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선수 선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녹취>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흥민이 실력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다음 소집 때도 부를 것이다."



대표 선수 선발과 출전권은 전적으로 코칭 스태프에게 있어 손웅정씨의 발언은 향후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장시간의 이동이 필요한 유망주의 차출은 자제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잊고 개인의 이해만을 생각한다는 반대론입니다.



이번 파문이 선수 차출에 있어 상호 간의 대화와 제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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