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순간 최고 속도는 제바스티앵 부에미(스위스·토로로소)가 기록한 320.6㎞로 나타났다.
비가 내린 작년 결선 레이스에서의 최고 속도는 비탄토니오 리우치(이탈리아)가 기록한 312.1㎞였다.
부에미와 같은 토로로소 소속인 하이메 알게수아리(스페인)도 시속 320.5㎞로 320㎞대를 돌파했다.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은 순간 최고 시속 312.9㎞까지 냈다.
레이스 전체 평균 시속은 페텔이 188.893㎞로 가장 빨랐고, 한 바퀴 최고 기록도 페텔의 1분39초605였다.
해밀턴, 2년 연속 준우승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해밀턴은 1시간38분01초994를 기록해 1위로 들어온 페텔에 12초 뒤진 2위에 올랐다.
페텔이 일찌감치 독주를 거듭한 탓에 해밀턴은 2위의 아쉬움보다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를 0.4초 차로 제친 것에 더 의미를 뒀다.
해밀턴은 "웨버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는데 솔직히 내가 그를 끝까지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페텔, 13번째 '개인 통산 20승' 돌파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맛본 페텔은 F1 역사상 13번째로 20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통산 최다승 기록은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의 91승이고 그 뒤를 이어 알랭 프로스트(프랑스)가 51승을 기록했다.
30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슈마허와 프로스트 외에 아일톤 세나(41승·브라질), 나이젤 만셀(31승·영국)까지 4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