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두번째로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 ’지구촌 스피드 축제’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첫 대회에서 미숙했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1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시즌 챔피언 페텔은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선두 해밀턴을 추월하며 서킷을 질주했습니다.
이후 한 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독주하며 1시간 38분 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첫 한국 대회에서 머신 고장으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던 페텔은 올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제바스티안 페텔 : “지난해 한국대회에서 좋지 못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모터스포츠 불모지에서 열린 두 번째 F1대회, 관람객들은 숨막히는 속도경쟁에 열광했습니다.
예선과 결승 레이스가 열린 주말 이틀 동안 1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2년 연속 흥행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김석기(서울 교북동) : “엔진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굉음이 제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들고요”
지난해 허술했던 대회 운영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우회도로 임시 개통과 환승 주차장. 셔틀버스 확대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됐고, 식음료 판매소와 화장실 등 경주장 내 편의 시설이 확충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F1 코리아그랑프리의 성공 가능성이 가늠되고 있지만, 오는 2016년까지 열리는 대회의 경제 효과를 높이고 전라남도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