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서주원, 2015년 ‘F1 입문’ 목표

입력 2011.10.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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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가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열리고 있지만 아직 한국인 드라이버는 없다.



지난주 일본 스즈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고바야시 가무이(자우버)가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달렸고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열리는 그랑프리에는 나레인 카디케얀(HRT)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를 맡은 고교생 드라이버 서주원(17·늘푸른고)은 현재 한국인 F1 드라이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다.



이날 경기를 직접 관람한 서주원은 "직접 보니까 나도 꼭 F1 드라이버가 되겠다는 의욕이 앞선다"며 "루이스 해밀턴의 팬이라 열심히 응원했지만 2위에 머물러 아쉽다"고 말했다.



서주원은 올해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했고 코리아 카트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F1으로 향하는 길을 착실히 밟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빙판을 누볐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모터스포츠 입문 단계인 카트를 타기 시작하며 드라이버의 길에 들어섰다.



입문 3년 만인 지난해 한국모터스포츠 카트 부문 대상을 받은 서주원은 올해 현대자동차와 STX 팬오션의 후원을 받아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했다.



서주원은 "2009년 체력 훈련을 하다 오른쪽 어깨가 빠진 뒤로 습관성이 돼 지난 8월에 수술을 받았다"며 "지금까지는 재활에 주력하고 있지만 12월부터 포뮬러 BMW나 포뮬러 르노 테스트를 통과해 다음 시즌에는 포뮬러 시리즈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2015년에는 F1에 입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F1 대회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서주원이 F1 드라이버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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