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후 재건사업, 국제사회 ‘계산 분주’

입력 2011.10.21 (22:03)

<앵커 멘트>

우리 돈으로 68조 원에 이르는 카다피 일가의 재산은 일단 전후 재건사업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리비아의 석유개발 사업권을 놓고는 벌써부터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베를린의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리석 바닥에 호화로운 장식품. 넓은 정원과 수영장까지..

카다피 일가의 재산은 미국과 영국에 동결된 800억 달러 등 모두 우리 돈으로 68조원 정도, 이 돈이 일단 전후 재건사업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리비아 복구에는 턱없이 모자라 재건사업에 참여하려는 각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군사 지원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발빠르게 과도정부에 다가서는 모양샙니다.

리비아 건설시장의 삼각축 가운데 하나인 한국 건설사들도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하는 한편 400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세계 8위의 원유매장량 때문에 주목받는 석유개발권의 혜택은 단연 프랑스와 영국의 차지, 프랑스는 2억유로 영국은 2억 5천만 파운드를 쏟아부으며 카다피 축출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캐머런 (영국 총리)

특히 전폭적인 지지의 대가로 프랑스는 이미 리비아 생산원유의 35%를 할당받기로 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해 석유 개발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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