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동부vs‘창’ SK, 제대로 붙자!

입력 2011.10.24 (10:42)

수정 2011.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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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제대로 된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가 이번 주 손꼽히는 '빅 카드'다.



5연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동부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실점 70.1점으로 최소를 기록했던 동부는 이번 시즌에는 한 술 더 떠 평균 실점이 59.6점밖에 되지 않는다.



5경기를 하는 동안 상대에게 70점 이상 내준 적은 한 번도 없고 두 번은 50점대로 막았다.



50점대에 그친 고양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7득점, 울산 모비스의 말콤 토마스는 11점밖에 넣지 못했다.



김주성(205㎝), 로드 벤슨(207㎝), 윤호영(197㎝) 등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트리플 타워'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막아서는 수비의 위력이 엄청나다.



이에 맞서는 SK는 22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무려 110점을 쏟아부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SK는 이번 시즌 평균 86점을 넣고 있어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문경은 감독대행이 호쾌한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가운데 기존의 주희정, 김효범, 김민수에 새로 가세한 신인 김선형과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의 화력이 무시무시하다.



존슨이 득점(30.8점) 1위, 리바운드(12.5개) 2위에 올라 있고 주희정은 어시스트 7개로 단독 1위다.



시즌 개막전이던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6점 차로 참패를 당할 때만 해도 "올해 몇 승 하겠나"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지난주 '통신 라이벌' 부산 KT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공교롭게도 '방패' 동부는 평균 득점에서는 74.6점으로 10위, '창' SK는 평균 실점 86.5점으로 9위에 머물러 두 팀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상윤 전 SK 감독은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동부가 앞선다"며 "그러나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형님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상승세로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감독은 "어차피 SK로서는 60점에 그쳐서는 동부를 이기기 어렵다. 공격력이 뛰어난 존슨이 동부 '트리플 타워'의 벽을 얼마나 깰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세 시즌 만에 3연승의 '감격'을 맛본 안양 KGC인삼공사는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프로농구 주간(25∼30일) 경기 일정



▲25일(화) 원주 동부-서울 SK(원주치악체육관)

부산 KT-전주 KCC(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



▲26일(수) 울산 모비스-인천 전자랜드(울산동천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오리온스(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7일(목) 창원 LG-전주 KCC(창원실내체육관)

서울 삼성-원주 동부(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28일(금)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서울 SK(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9일(토) 창원 LG-원주 동부(창원실내체육관)

서울 삼성-부산 KT(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전주 KCC-울산 모비스(17시·전주실내체육관)



▲30일(일) 서울 SK-안양 KGC인삼공사(잠실학생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부산 KT-고양 오리온스(17시·부산사직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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