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5호 도움…셀틱, 리그컵 4강행

입력 2011.10.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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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2)이 시즌 5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셀틱의 리그컵 4강에 앞장섰다.

기성용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커뮤니티스 리그컵 8강전 하이버니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앤서니 스톡스의 추가 골을 도왔다.

지난 24일 애버딘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이번 시즌 5호 도움이다.

이날 어시스트를 추가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 5골(정규리그 4골, 유로파리그 1골 ) 5도움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셀틱은 전반에 자책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다 후반에 네 골을 몰아쳐 4-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날카로운 킥과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차두리는 4-1로 후반 37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투입돼 8분여를 뛰며 힘을 보탰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셀틱은 전반 내내 하이버니언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4분 하이버니언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반 스프로울이 문전 오른쪽 측면에서 각도 깊게 찬 공이 수비수 대니얼 마이스트로포비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허용했다가 간신히 실점위기를 넘기는 등 계속 허점을 노출한 셀틱은 후반 2분 제임스 포레스트의 동점골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아크 안쪽의 동료에게 연결한 패스를 포레스트가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포레스트는 후반 14분 포레스트가 아크 안쪽으로 달려들며 때린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완전히 셀틱 쪽으로 끌어들였다.

상승세를 탄 셀틱은 후반 19분 스톡스의 헤딩골로 3-1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차올린 킥을 정면에 있던 스톡스가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완전히 승세를 굳힌 셀틱은 후반 24분 개리 후퍼가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4-1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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