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레반테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레반테는 27일 새벽(현지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발렌시아 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내리 비긴 레반테는 3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 경기까지 7연승을 거뒀다.
최근 세 경기 연속 3골씩 터뜨린 레반테는 7승2무가 돼 레알 마드리드(7승1무1패), FC바르셀로나(6승3무) 등 리그의 강팀들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반테는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에 루벤 수아레스의 결승골이 터져 연승 행진을 7까지 늘렸다.
1909년에 창단한 레반테는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는 수준의 팀으로 2009-2010시즌 2부 리그 3위에 올라 1부로 승격, 2010-2011시즌에는 1부에서 14위에 그쳤다.
이 팀의 선수들 연봉 총액은 2천800만달러(약 317억원)로 레알 마드리드의 6억6천600만달러(약 7천540억원)에 비하면 2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수 후안루 고메스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 25명의 몸값을 다 더해 봐야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의 선수 한 명 연봉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말라가와의 경기 때는 선발로 출전한 11명의 평균 연령이 31.6세로 최근 11년간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최고령을 기록했을 만큼 나이 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102년 역사에서 1부 리그에서 뛴 것이 이번 시즌까지 7번째에 불과한 레반테가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카카, 앙헬 디 마리아가 전반에만 한 골씩 보태 비야레알을 3-0으로 완파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