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기성용,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입력 2011.10.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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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2)이 스코틀랜드 진출 이후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기성용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하이버니언스와의 2011-2012 커뮤니티스 리그컵 8강전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앤서니 스톡스의 추가골에 도움을 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 5골(정규리그 4골·유로파리그 1골)-5도움(정규리그 4도움·컵대회 1도움)을 기록했다.

2009-2010 시즌 중반에 셀틱에 합류한 기성용은 첫 시즌에는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4골-5도움의 활약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셀틱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기성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물론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모두 출전하며 베스트 11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기성용은 어느새 이번 시즌에 5골-5도움의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지난 시즌 자신이 올린 4골-5도움을 넘어 개인 통산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기성용의 맹활약에 대해 "선수 개인적으로 축구에 눈을 뜨면서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셀틱 합류 초반에는 공격에 비해 수비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결국 주전 자리를 꿰찼다"며 "올해 여름에 개인훈련에 매진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에 나선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스콧 브라운이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이제는 기성용이 팀 전체의 밸런스를 책임지는 역할을 가져왔다"며 "전담 키커로 코너킥과 프리킥, 페널티킥까지 책임지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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