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야권과 공동정부 구성 방침

입력 2011.10.28 (22:11)

<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행정부시장 2명을 내정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직 수행에 착수했습니다.

선거를 도왔던 야당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할 방침이어서, 일부 혼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박원순 새 서울시장은 취임 이틀만에 김상범,문승국 부시장을 내정하는 등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한 명은 공무원 출신을, 또 다른 한명은 공무원을 경험한 캠프 출신에서 골라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감안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여러 가지 공무원들이 이제 불안해 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빨리 정해서 발표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다만 그것은 최소한으로 그칠 예정이고요."

가장 시급한 내년 예산안 편성 등에도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예산안에 제가 공약한 내용들이 상당히 반영이 되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인사를 비롯한 모든 행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위해 야당, 시민단체들과 공동정부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러 단체가 모이다보면 책임있는 행정이 어려워지는 등 일부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진두생(서울시의회 부의장/한나라당 소속) : "공동 정부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각 정파 간에 서로 갈등이라든지 이런 걸 생각할 때 과연 책임정치를 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르면 다음주 안에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구체적인 시정 철학과 비전 등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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