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뷔전 ‘평점 5’…팀 내 최하위

입력 2011.11.02 (09:22)

수정 2011.11.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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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26·아스널)이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마르세유(프랑스)의 2011-2011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0-0무)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알렉스 송이 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박주영과 안드레 산토스는 나란히 5점으로 팀 내 최저 평가에 머물렀다.



축구전문 골닷컴도 박주영에 대해 "페이스가 뒤처지고 발걸음도 무거워보였다. 판 페르시의 대체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했다"며 팀내 최하인 평점 5점을 줬다.



특히 골닷컴은 최하 평점을 받은 박주영을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 꼽았다.



박주영은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62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벤치로 돌아왔다.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가 성공하지 못했다"며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내고 판 페르시를 벤치멤버로 놨던 자신의 전술에 대해 평가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 경기에 앞서 판 페르시를 선발로 넣고, 박주영을 교체멤버로 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웽거 감독은 과감하게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웽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가 최근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번 주말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있어서 휴식이 필요했다"며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판 페르시 역시 마르세유의 강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후반 31분 단독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웽거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선 "지난주에는 잘 해줬다"며 "하지만 오늘은 경기의 페이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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