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4·아르헨티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200호골을 넘어서면서 신들린 득점력을 과시했다.
메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통산 199골을 기록 중이었던 메시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200호골을 완성했고,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과 마무리골까지 책임지며 통산 202호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통산 200골을 넣은 것과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고 상대팀의 파울도 심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래도 잘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24세에 불과한 메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1940~1950년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최다골(235골) 기록을 세운 세사르 로드리게스를 뛰어넘는 것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에서 10경기를 뛰며 13골을 넣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보태 총 18골을 넣는 등 고공비행 중이라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이번 시즌 내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