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주요 스포츠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투표가 오는 7일로 다가왔는데 삼성의 오승환 선수가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구요.
네, 윤석민, 최형우, 이대호와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다투던 오승환이 팀 동료 최형우를 위해 후보를 양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MVP 투표에서 후보를 양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승환은 구단을 통해 ’선발 투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MVP에 강한 애착을 보였지만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고민 끝에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승환은 후배 최형우가 삼성에서 방출되는 설움을 딛고 피나는 훈련 속에 타격 3관왕에 올랐다며 자기 대신 최형우를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같은 팀 소속끼리 다툼으로 인해 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선의로 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MVP 후보는 선거처럼 입후보하거나 사퇴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데요.
한국야구위원회는 기자단이 시즌 성적을 놓고, MVP 후보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규정상 자진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연 오승환의 결정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MVP와 신인왕은 오는 7일 오후 2시 기자단 투표에서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