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삼성 오승환의 MVP 사퇴 발언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구단이 MVP를 밀어주기 위한 무리한 결정이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승환의 MVP 후보 사퇴가 밀어주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후배 최형우와의 경쟁이 부담스럽다며,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오승환(삼성) : "형우에게 양보하고 싶다."
후배에게 양보하려는 선의의 결정이지만, 삼성 구단의 밀어주기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VP 후보는 선거처럼 입후보와 사퇴를 자의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시즌 성적을 토대로 공정한 투표가 이뤄져야할 MVP 선정이 자칫 나눠먹기나 밀어주기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O와 한국야구기자회는 후보사퇴는 불가능하며, 기존 4명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정당한 경쟁을 기대했던 투수 4관왕 윤석민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윤석민(KIA) : "결과를 기다리겠다, 기자단에서 정확하게 투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 구단의 밀어주기 논란 속에 표심이 어디로 갈지, MVP는 다음주 월요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