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맏형vs막내’ 첫 맞대결 두고보자

입력 2011.11.04 (11:11)

수정 2011.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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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동원(20·선덜랜드)이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와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선덜랜드는 오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에버턴과의 10라운드 원정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 참패를 씻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는 현재 7승2무1패(승점 2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28)와의 격차를 줄이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방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선덜랜드는 더 절박하다.



10라운드까지 2승4무4패(승점 10)로 중간순위에서 14위에 머물러 있는데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성적도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강등권인 18위 블랙번과의 승점차도 4점뿐이어서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과 올 시즌부터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의 맞대결이 성사되느냐다.



지난달 29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지난 3일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때는 교체 투입돼 자책골로 연결된 웨인 루니의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냈다.



10여분을 뛰었을 뿐이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성을 두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중요한 임무를 맡기겠다"며 선덜랜드전 출격을 예고했다.



박지성의 선덜랜드전 출전이 확실시되면서 지동원과의 첫 맞대결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지동원의 출전 여부다. 지동원은 지난달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에 교체출전했던 지동원은 이후 볼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리그 최강 맨유와의 원정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지난 9월 첼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조커로 나서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어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아스널에서 뛰는 박주영(26)은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출전을 노린다.



지난달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직후 첼시와의 '런던 더비' 때는 벤치를 지켰지만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선발로 나서는 등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30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은 도르트문트와의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5일(토)

구자철 볼프스부르크-도르트문트(23시30분·원정)



◆6일(일)

박지성-지동원 : 맨유-선덜랜드(0시·올드 트래퍼드)

박주영 아스널-웨스트브로미치(0시·홈)

손흥민 함부르크-레버쿠젠(2시30분·홈)

기성용 차두리 셀틱-마더웰(21시·원정)



◆7일(월)

남태희 발랑시엔-렌(1시·원정)

정조국 낭시-스타드 브레스트(1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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