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감독 25년 “동화 같다”

입력 2011.11.04 (15:05)

수정 2011.11.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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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70·영국) 감독이 이번 주말 사령탑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1986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5일(현지시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정확히 맨유 감독 재임 기간 25년을 채우게 된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환상적인 순간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고 이렇게 오래 감독직에 있을 수 있어 감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며 브라이언 롭슨, 노먼 화이트사이드, 브라이언 맥클레어, 마크 휴즈, 폴 아인스, 로이 킨, 에릭 칸토나 등을 열거했다.



그는 "이런 선수들을 오랜 기간 관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요즘은 특히 다양한 문화권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더 그렇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감독직을 맡고 싶다"며 "요즘의 감독과 불과 7~8년 전의 감독이 하는 일만 비교해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러 도전에 맞서 맨유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맨유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2회, FA컵 우승 5회 등 주요 대회에서 3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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