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울산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십에서 서울에 이어 수원까지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울산은 정규리그 2위 팀인 포항과 챔피언전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송재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 두 팀의 승부는 두 국가대표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장군멍군을 주고받았습니다.
먼저 수원의 정성룡이 박승일과의 1대 1 대결을 막아냈습니다.
다음엔 울산 김영광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하태균의 헤딩슛을 걷어냈습니다.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지던 전반 21분,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이재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승리를 굳히는가 싶던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울산은 승부차기에서 웃었습니다.
수원 선수들이 잇따라 실축한 반면 울산은 김신욱의 배짱 두둑한 킥 등 여유있는 모습으로 3대 1로 이겼습니다.
<인터뷰>김신욱:"더 노력하고 더 희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정규리그 6위 팀인 울산은 큰 경기에 강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플레이오프행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김호곤(울산 감독):"한 템포 더 빠른 경기 운영을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잘 해주고있다."
울산은 이틀 뒤 정규리그 2위 팀인 포항과 챔피언전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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