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11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전북의 이동국이 2009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MVP를 차지했습니다.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전북 최강희 감독은 여유넘치는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K리그 최고 스타를 뽑는 시상식은 강수일의 화려한 춤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MVP는 전북 이동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동국은 제2의 전성기를 열게해 준 최강희 감독이 어떤 분이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녹취> 최강희(전북 감독) : "이럴 때 아부해도 괜찮다."
<인터뷰> 이동국(2011년 K리그 MVP) : "제가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꺼내주신 분입니다."
이동국은 팬들이 직접 뽑은 팬타스틱 상까지 받아 감격이 더했습니다.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강희 감독은 봉동이장이란 별명에 걸맞게 상금 사용처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강희(K리그 올해의 감독) : "개인적으로 밀짚 모자와 장화값을 지불해야 됩니다."
포항의 고무열을 따돌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이승기는 20대다운 당돌한 입담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승기(2011년 K리그 신인왕) : "기사가 잠깐 나오면 가수 이승기 형 때문에 제 기사는 가려지고 그런데, 축구 선수 이승기가 먼저 올라갈 수 있는."
심장마비를 딛고 일어선 제주 신영록이 깜짝 시상자로 등장해 감동을 더하는 등 올 K리그는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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