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내년에는 더 화끈한 경기”

입력 2011.12.06 (22:06)

수정 2011.12.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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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마지막 2주 동안 돌풍의 구단으로 주목받은 울산 현대가 내년에는 한층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6일 연합뉴스TV 뉴스와이와의 인터뷰에서 "결승까지 가도록 응원해준 팬들에게 우리가 100% 보답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까지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을 꺾고 전북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머리가 아팠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줘야 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맛본 김 감독은 아쉬움이 컸지만 내년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만큼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경험을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보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팀을 맡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를 감각도 없었고 대비도 전혀 되지 않았다"며 "선수들도 더 영입돼야 하는데 오히려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는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동시에 치르려면 선수의 피로도를 고려해 많이 보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이 검증된 확실한 선수를 보강해 두 대회에 여유 있게 출전할 수 있도록 전열을 다듬고, 수비력에 비해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간판' 설기현과 재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는 등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파괴력이 뛰어난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해 득점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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