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이 우여곡절 끝에 코트에 복귀합니다.
규정을 어긴 이면계약으로 농구판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팬들을 실망시킨 선수와 구단, 그리고 농구연맹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재가드로 불리던 김승현이 코트에 복귀합니다.
이면계약 파문을 일으킨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다음달 8일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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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상한선 규정을 어기고 한 해 6억원의 웃돈을 더 주기로 이면 계약을 한 뒤, 김승현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구단과 법정다툼까지 벌였습니다.
법원판결로 선수생활이 끝날 뻔 했지만 구단과 뒤늦은 합의로 구제된 겁니다.
이과정에서 KBL은 무기력하기만 했습니다.
흥행을 위한 선택이라며, 규정을 어긴 구단과 선수에 아무 제재없이 복귀 절차만 서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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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임은 KBL의 몫입니다.
이면 계약에 대한 면책이 프로농구의 도약과 팬들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증명해야하는 과제를 안게됐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