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하장사 대회 세계 씨름 교류전에서 키가 무려 2m33cm인 거인 선수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 세계 씨름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을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손기술을 앞세운 스페인의 전통 씨름인 루차카나리아.
용맹스러운 몽골의 부흐, 신명나는 한국 씨름 등 지구촌 씨름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이 중에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미국의 커티스.
농구 선수였던 커티스는 키 233cm, 몸무게는 170kg에 이릅니다.
196cm인 장신 천하장사 이태현이 작게 보일 정도로 거인입니다.
하지만 경력 1년 초보인 커티스는 80kg이나 가벼운 안태민에게 2대 0으로 무릎꿇었습니다.
시작신호를 하기도 전에 번쩍 들어 던져버리는 등 아직은 경기 운영도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러나 커티스는 종주국 모래판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인터뷰>존슨 커티스 : "씨름이 최고의 스포츠..."
올해로 두번째인 세계 교류전은 침체된 씨름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한 무댑니다.
<인터뷰>김기태 : "이를 계기로 씨름이 더 알려지고..."
한편 예선을 마친 천하장사 씨름대회는 오는 일요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