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당시 최루탄을 투척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쾅! 테러리스트야.. 테러야 테러 이건"
국회 본회의장이 온통 최루 가스로 뒤덮혀버린 국회 내 최루탄 투척 소동.
검찰이 최루탄을 터트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권코리아 등 5개 보수단체 명의의 형사 고발장이 접수된지 하루만입니다.
<녹취>김동윤(인권코리아 대표) : "법의 존엄성을 지켜야 될 의원 신분인데 어떻게 최루탄을 불법 무기인데 그걸 가지고 소지하고 들어가서.."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해 형법상 국회 회의장 모욕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조항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김 의원의 최루탄 구입 경로 또한 수사대상입니다.
경찰이 80년대 사용한 최루탄으로 확인될 경우 불법 소지 혐의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한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김 의원은 서민들의 마음은 담은 행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선동(민주노동당 의원) : "서민들에게 생존권을 앗아가고 꿈과 희망을 앗아가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루 가스를 맡은 것이 저는 그렇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증거수집과 자료검토 등을 거쳐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