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출 탄력, 미국차 상륙…경쟁 치열

입력 2011.11.26 (10:04)

<앵커 멘트>

한미 FTA가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 바로 자동차 업종인데요.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업체의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차의 공세도 거세져 국내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GM 등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내년 한미FTA가 발효되면 최대 4%의 관세가 즉시 없어지기 때문에 전략을 공격적으로 다시 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석(이원엠 부사장) : "북미 시장 쪽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설비 투자와 고용 신규 창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최근 점유율 9%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국산차.

관세 철폐 시기가 오는 2016년이기 때문에 당장 판매 급증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4년 후부턴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8%인 국내 수입관세가 내년 4%로 떨어지게 돼 미국 차들도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토요타가 미국에서 생산된 7인승 밴을 국내에 들여오는 등 일본 업체들의 우회 수입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 "관세가 인하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다양한 모델의 미국산 자동차가 국내에 소개될 것입니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8%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국산 차와 수입 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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