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한미FTA 무효’ 장외집회…여 ‘쇄신’ 고심

입력 2011.11.26 (21:48)

<앵커 멘트>

한미 FTA 무효를 촉구하며 닷새째 이어진 촛불집회에 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여당은 쇄신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말 정치권 표정,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폐지하자! 폐지하자! 폐지하자!"

한미 FTA 무효화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늘 집회는, 경찰의 봉쇄 속에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장소를 옮겨 정당연설회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5개 야당 대표들도 동참해 한나라당의 FTA 비준동의안 단독처리를 비난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우리 함께 모여서 한미 FTA 폐기를 위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치고…"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을 무효화할 때까지 장외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주말 휴일동안 오는 29일로 예정된 쇄신 연찬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준비작업은 FTA 후속대책 보완, 부자증세 등 민생 복지 분야에 대한 과감한 정책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과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부에 민생 예산의 대폭 증액을 압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유승민 최고위원(지난 24일): "어떤 분야 대규모 증액 논의 예산반영할 거냐 당의 입장정리 거기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FTA 후폭풍에 따라 예산 논의가 중단됐지만 다음주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예산심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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