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2만 5천여 명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입력 2012.01.04 (22:02)

<앵커 멘트>

취업 후에 갚기로 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 군에 입대하게 되면 그동안은 복무 기간 동안 이자를 내야 했죠.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대학가.

학생들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는 새 학기 등록금입니다.

그렇다고 선뜻 대출받기도 어렵습니다.

<녹취> 김대환(대학 4학년생) : "학생신분으로 직업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빌린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녹취> 안준성(대학1학년생) : "군대 가있는 데 학교도 안 다니고 있는데 이자 내야되는 게 불합리한 것 같아요."

이를 위해 국방부는 올해부터 현역병들에 대해 학자금 대출이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을 받은 월 소득 433만 원 이하 가정의 현역병.

복무 기간 동안 대출이자를 정부에서 내줍니다.

한 해 2만 5천여 명의 장병이 평균 55만 원씩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일반 학자금 대출의 경우 복무기간 동안 이자를 유예해 주는 지금 제도를 유지하되, 취업 후 학자금 대출처럼 면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녹취> 부재원(국방부 인사기획관) : "군 복무를 국가에서 신성시하고, 군 복 무에 대한 국가에서 보상 차원에서 (나온 안입니다)"

군 사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공무원을 뽑을 때 일정 비율을 군필자에게 할당하는 제도도 검토됩니다.

도입이 보류된 군 가산점제를 대체하는 방안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군가산점제를 반대해 온 여성시민단체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커 시행까지는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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