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집트 새 정부, 역내 평화의 주축돼야”

입력 2012.06.25 (07:17)

수정 2012.06.25 (07:29)

<앵커 멘트>

미국은 이집트의 첫 이슬람주의자 대통령 탄생에 대해 이집트 민주주의 이행을 위한 이정표라고 축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집트가 역내 평화의 주축이 돼야 한다며 이집트의 친이스라엘 정책 유지여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행정부는 이슬람주의자인 무슬림 형제단의 무르시 후보가 새 이집트 대통령에 당선된데 대해 축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무르시 후보의 당선은 이집트 민주주의 이행을 위한 이정표라고 환영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집트 정부가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고, 소수 종파나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이집트인들의 권리를 존중하길 바란다는 희망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이집트 정부가 앞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둥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중동정책의 근간이 돼 온 이집트가 친이스라엘 정책의 근간을 지속할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연간 13억달러에 달하는 이집트 군사원조를 지렛대로 이집트의 친미,친 이스라엘 정책을 견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 당선자와 무슬림 형제단은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미국은 이집트 새정부 출범을 축하하면서도 새 정부가 선택할 대외정책에 대해선 관심과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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