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책위의장들은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 전에 자신들에게 보고했다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은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교부 실무자가 찾아온 건 맞지만, 정부가 협상을 어떻게 진행하고 언제 서명을 할지 등에 대해선 설명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진영 의장은 당시 협정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지만, 협상안 자체가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에 보고해야 하는 사안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실무자 등이 찾아왔을 때 매우 중요한 사안이므로 국회 논의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장은 특히, 정부 실무자에게 협정을 언제 체결할 거냐고 물었을 때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외교통상부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