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복싱의 금메달 행진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뚝 끊겼는데요.
한순철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24년만의 금메달에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런던에서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대표 8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아빠 복서인 한순철.
자신보다 7살이나 어린 리투아니아의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를 준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접근전 대신 철저하게 치고 빠지는아웃 복싱을 펼치며 스트레이트로 승부했습니다.
2라운드까지 11대9로 앞선 한순철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위력적인 펀치를 몇 차례 허용했으나 껴안기에 이은 연타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18대 13 판정승을 거둔 한순철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이후 끊어진 금빛 주먹을 꿈꾸는 한순철의 마지막 상대는 1번 시드를 받은 우크라이나의 바실 로마첸코입니다.
<인터뷰> 한순철: "24년만의 금메달 도전인데 해보겠습니다."
효자종목 태권도의 차동민과 이인종은 이변없이 8강에 진출해, 올림픽 출전 사상 역대 최다인 14번째 금메달을 향해 순항중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